메이저 ANA 인스피레이션 3R… 리디아 고-쭈타누깐과 1타차 2위
그랬던 전인지가 다시 한 번 메이저 사냥의 기회를 잡았다. 전인지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그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공동 2위가 됐다. 18번홀 이글에 힘입어 단독 선두로 마친 렉시 톰프슨(미국)과는 1타 차다.
이날 전인지는 79%의 페어웨이 안착률과 89%의 그린 적중률로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지만 퍼팅 수가 30개까지 치솟은 게 아쉬웠다.
지난해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18세 4개월)이 됐던 리디아 고는 지난주 KIA클래식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이자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 통산 메이저 2승 기록을 노리고 있다.
국내 장타 여왕 박성현은 선두에게 3타 뒤진 공동 7위로 3라운드를 끝냈다. 지난해 일본 투어를 평정한 이보미는 공동 16위. 이날 3타를 잃은 장하나는 공동 33위까지 밀려났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