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레이디스오픈서 시즌 첫승

이지희는 3일 일본 시즈오카 현 가쓰라기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이지희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2위 신지애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JLPGA투어 신인이던 2001년 첫 승을 거뒀던 그는 14년 만에 스무 번째 트로피를 안았다. 우승 상금은 1800만 엔(약 1억8000만 원).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JLPGA투어 5개 대회에서 3승을 합작하는 강세를 유지했다. 시즌 초반 2차례 예선 탈락하며 주춤했던 이지희가 이번 우승에 힘입어 상금 랭킹 5위로 점프하면서 JLPGA투어 시즌 상금 톱5 선수 가운데 김하늘(2위), 신지애(3위), 이보미(4위) 등 4명이 한국 선수들로 채워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