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정체구간… 서울시 2018년 완공
고질적인 정체를 빚고 있는 서울 강남구 밤고개로 확장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세곡동 사거리와 수서역 사거리를 연결하는 밤고개로 확장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고 3일 밝혔다.
확장 대상은 밤고개로(3.5km) 중 △세곡동 사거리∼세곡2지구(600m) △자곡 사거리∼KTX 수서역(700m) △수서역 사거리∼수서 나들목(870m) 구간이다. 세곡동 사거리∼KTX 수서역은 현재 왕복 6차로에서 8차로로, 수서역 사거리∼수서 나들목은 6차로에서 7차로로 늘어난다. 자곡 사거리∼KTX 수서역 구간은 국토교통부가 관리를 맡고 있고 나머지 구간은 서울시 소관이다.
올해부터 구간별로 용역과 공사가 진행돼 2018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밤고개로는 경기 성남시 판교·분당, 용인시 수지 등과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주요 관문이다. 하지만 강남으로 이어지는 10차로 도로가 세곡동 사거리 밤고개로로 접어들면서 6차로로 줄어드는 기형적인 구조다. 또 주변에는 KTX 수서역세권 복합개발과 강남·세곡보금자리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출퇴근 시간에 차량 정체가 수백 m에 이를 정도로 교통체증이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