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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반기문 ‘꽃가마’ 태워 오는것 민주적절차에 안맞아”

입력 | 2016-04-04 10:33:00


새누리당 정우택 충북 선거대책위원장. 동아일보 DB

새누리당 정우택 충북 선거대책위원장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반기문 총장이) 아직 의사표시를 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그 분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꾸 거론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4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 분이 만약 임기를 끝내고 대선에 출마한다고 하면 우리 새누리당의 당헌·당규에 따라 민주적 절차에 따라 선출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꽃가마를 태워서 온다’는 것은 우리 민주적 절차에 맞지 않는다고 본다”며 “현재로선 반기문 총장에 대한 언급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또 “반기문 총장이 직접 개입하거나 만들었으면 한 정당도 아닌 ‘찬반통일당’이라는 당이 생겨 반기문 총장의 사진을 놓고 선전하고 있는데, 이것은 반기문 총장 의사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앞서 반기문 총장에 대해 “(반기문 총장에게 대권 생각이 있다면)새누리당은 환영한다”면서도 “도전을 하기 위해서는 민주적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