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남녀가 교제를 하다보면 자연히 대화 중에 정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이성이 다가오는 총선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다를 경우 미혼들은 어떻게 대응할까?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3월 28일~4월 2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488명(남녀 각 24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을 염두에 두고 교제 중인 이성이 이번 총선에서 본인과 지지 정당이 다를 경우 어떻게 하겠습니까?’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남성은 응답자의 35.7%가 ‘문제를 안고 간다’고 답했고, 여성은 41.0%가 ‘인정한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내쪽으로 유도한다’(26.6%), ‘인정한다’(22.1%), ‘내가 상대쪽으로 바꾼다’(10.7%)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인정한다 다음으로 ‘문제를 안고 간다’(29.1%), ‘내쪽으로 유도한다’(13.9%)‘, ’내가 상대쪽으로 바꾼다‘(10.3%) 등의 순이다.
위의 응답내용을 종합하면 결혼상대의 정치성향이 달라도 소수(남 4.9%, 여 5.7%)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혼들은 헤어지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다음으로 남성은 ’가치관이 달라서‘(27.9%)와 ’지역색 때문에‘(22.5%), 여성은 ’생활자세가 달라서‘(29.9%)와 ’가치관이 달라서‘(19.7%)를 각각 2, 3위로 꼽았다.
위에서 보듯 남성 87.7%와 여성 88.1%는 정치성향이 다른 이성과 결혼하면 이런 저런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없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 12.3%, 여성 11.9%에 머물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