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미래비행체연구팀 책임연구원팀은 항공기를 활용해 운항 중인 선박의 실시간 영상과 고유 식별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항공기용 선박자동식별시스템(OASIS)’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모든 선박은 이름과 위치, 경로, 속도 등을 담은 선박 식별 정보를 발신하도록 돼 있다. 지금까지는 선박 간, 또는 선박과 관제소 간에만 송수신이 가능했지만 OASIS 개발로 항공기를 활용, 보다 넓은 지역에서 선박 정보의 확인이 가능할 걸로 보인다.
항우연 연구진인 유인 항공기는 물론 무인 정찰용 항공기(대형 드론)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소형화 하는데도 성공했다. 또 항공기용 송수신 안테나, 영상 운용 소프트웨어 등을 새롭게 개발했다.
항우연 측은 “OASIS를 고정익 유인기에 탑재해 비행시험을 수행하여 성능을 검증했다”며 “앞으로 항우연이 개발했던 200㎏급 무인기 ‘TR-60’에 탑재해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전승민 동아사이언스기자 enhanc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