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오는 승용차에 치일 뻔한 초등학생의 생명을 자신의 몸을 던져 구한 20대 태권도 사범이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당시 학교 앞 건널목에서 교통안전 봉사활동 중이던 태권도 사범 길형기 씨(25). 그는 지난달 3일 신호 위반차량에 치일 뻔한 초등학교 1학년 김모 군(7)을 극적으로 구했다.
2일 경찰청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대구시 달서구 상원초등학교 앞 건널목에서 적신호를 무시한 채 달려오는 신호 위반차량에 치일 뻔한 아이의 모습이 담겨있다. 화면 속 아이가 차에 치일 뻔한 순간 파란 점퍼를 입은 한 남성이 아이를 자신의 품으로 당겨 감싸 안고 대신 차에 부딪힌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지난 28일 미담의 주인공인 태권도 사범 길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