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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D/B컷]섹시한 선녀 김아중

입력 | 2016-04-05 16:40:00


“연기할 때마다 진실과 거짓을 왔다갔다하는 느낌이에요.”

“사람을 앞에 놓고 속이기는 쉬워도 브라운관 앞 시청자는 속이기 힘들거든요.”

“연기가 뭔지 잘 모르지만,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려 (연기를) 한다”고는 생각해요.”

그녀의 ‘이상형’은 목소리 좋고 말이 반듯한 남자. 외모나 눈빛은 속일 수 있지만 목소리는 속일 수 없다며.

“그런데… 결혼을 굳이 해야 하나요?”

서울 인사동 ‘쌈지길’. 어느 순간 가슴이 서늘해진다. 가지런하고 새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살짝 웃을 땐 오싹하기조차 하다. 입은 또 얼마나 크고 우아한지. 2005년 여름 어느 날, 김아중은 ‘섹시한 선녀’로 다가왔다.

글 조성식 기자 / 사진 박해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