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학생·희생자 가족 26명 육성 담은… ‘다시 봄이 올 거예요’ 출간
고 박성호 군의 누나 박보나 씨가 담담하게 말을 이어 갔다. 세월호 생존 학생 11명과 희생자의 형제자매 15명의 육성을 담은 ‘다시 봄이 올 거예요’(창비)의 출간 간담회가 5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렸다.
지난해 출간된 ‘금요일엔 돌아오렴’의 후속편 격인 이 책은 이들이 2년 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기록했다. 희생자 부모들의 육성을 담은 ‘금요일엔…’을 쓴 4·16 세월호 참사 작가 기록단이 참여했다.
이들은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동시에 성장했고, 다시 일어섰다고 말한다. 이호연 작가는 “피해자들은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미묘하게 입장 차이가 나는데 서로 이해하고 보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건웅 윤필 등 만화가 5명은 책 내용을 웹툰 5회로 제작해 다음카카오 스토리펀딩에 지난달 29일부터 한 달간 예정으로 연재하고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