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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너무 만족”…‘거짓 후기’ 대가로 6억 받은 댓글 알바

입력 | 2016-04-06 17:03:00


유명 성형외과 원장들이 거짓 수술 후기를 올려주는 대가로 인터넷 카페 운영자와 광고대행사에 뒷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 정종화)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부산의 성형외과 원장 6명과 한 인터넷 카페 운영자, 성형외과 광고대행사 직원 2명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성형외과 원장들은 허위 글을 게재해주는 대가로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모두 6억980만원을 성형외과 정보를 다루는 인터넷 카페 운영자와 광고대행사 측에 전달한 혐의다.

이들은 돈을 받은 대가로 “OO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너무 만족한다,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등의 글을 썼다. 또 여러 개의 아이디를 바꿔가며 스스로 댓글을 달기도 했고 이른바 ‘댓글 알바’를 고용해 돈을 주고 거짓 댓글을 쓰도록 했다. 실제 수술을 받은 사람이 특정 병원을 비난하는 글을 쓰면 이를 삭제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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