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옆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는 동판이 설치됐다.
시민단체 ‘평화디딤돌’과 일본 시민단체 ‘동아시아네트워크’는 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주최로 열린 제1225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참석해 추모 동판 5개를 정대협에 전달했다.
이 동판은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부부 조각가 김운성, 김서경 씨와 독일 조각가 군터 뎀니히 씨가 각각 제작했다. 김 씨 부부만 만든 동판 3개에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와 위안부 피해자 김순덕, 강덕경 할머니의 이름와 출생지, 피해지역 등이 새겨져 있다. 뎀니히 씨는 한글과 독일어로 각각 ‘이름 없는 일본군 위안부 희생자를 기억하며’라고 새긴 동판 2개를 만들었다. 정대협 측은 이 동판 5개를 평화의 소녀상 옆에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