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6주년/화정평화재단 설문조사]북한, 7차 당대회 이후 어디로
“北 대중봉기 가능성 낮아” 81%
김정은 체제의 안정성은 김정일 때보다 낮아졌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권력엘리트 그룹에 대한 장악력과 일반 주민들의 지지 정도가 김정일 시대보다 떨어졌다는 응답이 각각 58.8%와 64.7%였다. 반복되는 처형과 숙청 등 예측불가능한 공포정치의 심화가 엘리트는 물론이고 민심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66.7%)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엘리트 계층에 대한 장악력은 집권 초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67.6%)가 다수라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김정은식 공포정치가 엘리트와 주민들에게 상당한 반감을 사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장악력 자체는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빠른 시일 안에 급변사태가 발생할 수 있을지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했다(‘그렇지 않다’ 52.9%, ‘전혀 아니다’ 3.9%). 긍정 답변은 10%를 조금 넘는다(‘매우 그렇다’ 2.0%, ‘그렇다’ 8.8%).
황일도 기자 shamo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