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주인공 곽도원이 캐스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나홍진 감독, 황정민, 곽도원, 천우희가 참석했다.
이날 곽도원은 "3년 전 감독님이 뜬금없이 소주 한잔하자고 전화했다"며 "건대 양꼬치 집에서 이 얘기 저 얘기를 했다. 시나리오 얘기도 하고 그 땐 역할을 몰랐다"고 말했다.
곽도원은 또 "내가 주인공 감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홍진 감독님이 어떻게 이끌어가는지도 알기 때문에 기대고 힘을 합쳐서 가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나약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5월 12일 개봉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