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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손학규, 전화 통화서 상당히 ‘긍정적인 목소리’”

입력 | 2016-04-07 15:26:00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7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선거 지원 가능성에 대해 “내가 보기에는 상당히 긍정적인 목소리로 들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에서 권성중(원주갑), 송기헌(원주을) 후보의 지원유세 뒤 기자들과 만나 손 전 고문과 나눈 통화 내용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남양주갑·을·병 후보 공동 공약발표에 참석해 “전국 후보들이 손학규 전 고문의 후원을 원하고 있다”며 “손 전 고문이 선공후사(先公後私)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오늘 간절하게 남은 기간 더민주를 도와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김 대표가) 그동안 여러 차례 손 전 고문에게 이번 선거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늘 아침에 통화하고 공개적으로 선거 지원을 요청한 것”이라며 “손 전 고문 측의 입장표명이 오늘 중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 전 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더민주 선거 지원 요청에 대해 “조금 더 생각을 해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대표와의 전화 통화에서 뭐라고 답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