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사진출처 노동신문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하 앰네스티)’이 6일 공개한 ‘2015년 사형 선고와 집행 보고서’에는 2011년 이후 5년 연속 사형을 집행한 11개 나라 중 한 곳이 북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앰네스티는 “북한에 대한 정보를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여러 범죄에 대해 사형선고를 내리고 실제로 집행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보도들이 계속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지난해 처형된 최영건 내각 부총리,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또 “북한 당국이 자의적인 처형을 막기 위해 ‘사형수 권리 보호를 위한 국제적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사형 관련 법률을 국제인권법 기준에 맞게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앰네스티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사형 집행으로 숨진 사람은 1634명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수치에는 북한을 포함한 중국과 베트남, 라오스 등 정보를 공개하지 않거나 조사가 어려운 국가의 집행 건수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