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은 사상 최초로 자전거 전담 검사를 지정했다.
김지헌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장검사는 7일 “오토바이처럼 자전거 사고 역시 중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관련 법규나 제도가 촘촘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3개월간 자전거 관련 사건을 통해 보완해 나가야 할 점이 무엇인지 분석하기 위해 자전거 전담 검사를 이달 초 지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자전거 인구가 늘어나면서 사고 역시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2005년부터 10년간 자전거 교통사고는 2배 이상 늘어났다. 2014년에는 1만8402명이 자전거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최근에는 자전거를 상대로 한 보복운전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강서구에서는 자전거에 보복운전을 한 40대 승합차 운전자가 불구속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