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여자어린이가 자신을 내려주고 출발하던 유치원 통학차량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경 송파구 올림픽공원 옆 도로에서 유치원생 강모 양(3)이 통학차량에 부딪쳤다. 경찰은 강 양이 앞에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차량을 출발시킨 혐의(교통사고특례법 위반)로 운전기사 조모 씨(44)를 입건했다. 강 양은 양쪽 골반에 골절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지점 인근의 W유치원에 다니는 강 양은 통학차량에 내려 운전석 옆으로 갔다가 출발하는 차량에 치였다. 당시 현장에는 차량에 탑승해 있던 교사 1명, 앞에서 인솔을 돕던 교사 2명 등 총 3명이 있었으나 아무도 강 양을 보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치원 교사들에게도 과실이 없는지 추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