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 당국이 1급 발암물질인 ‘무기 비소’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던 국내 식품 당국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영·유아 이유식에 사용되는 쌀의 무기 비소 잔류 허용치를 0.1ppm으로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 조치가 통과되면 쌀 1㎏에는 무기비소 성분이 0.1mg을 넘지 않아야 한다. 이번 조치는 유럽연합(EU) 영유아 식품 잔류 허용치와 같은 수준이다.
무기 비소는 각종 암을 유발하고 기형아 출산 위험을 증가시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FDA는 시리얼을 많이 섭취하는 미국 영유아들이 성인보다 쌀을 3배가량 많이 먹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