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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 중 최고 ‘땅 부자’로 등극…2위는?

입력 | 2016-04-10 16:50:00


현대차가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 중에서 최고의 ‘땅 부자’로 올라섰다.

10일 재벌닷컴이 발표한 ‘10대 그룹 상장사 토지보유액 현황’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말 기준 토지(유형자산 및 투자 부동산) 10조5657억 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4조6099억 원에 비해 129.2% 증가한 수치다. 재벌닷컴은 10대 그룹 계열 95개 상장사의 2015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했다.

2014년 7조7856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던 롯데쇼핑은 0.4% 늘어난 7조8172억 원을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삼성전자가 6조2891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기아차(4조6986억 원) 현대모비스(3조4879억 원), 현대제철(3조4879억 원)이 뒤를 이었다.

재벌닷컴 측은 지난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개 상장사가 10조5500억원을 주고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옛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공동으로 취득했기 때문에 순위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전부지를 매입하는데 각각 5조8025억 원, 2조1100억 원, 2조6375억 원을 투자했다.

그룹별로 보면 현대차(82.8%)를 비롯해 LG(12.5%), 한화(10.6%), 삼성(9.5%), SK(4.1%), 롯데(0.1%) 한진(0.1%) 그룹 순으로 보유 토지 장부가액이 증가했고GS(-10.2%), 포스코(-4.2%), 현대중공업(-0.8%) 등 3곳이 줄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