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퀴아오, 은퇴경기서 승리. 사진=파퀴아오 트위터
파퀴아오(38·필리핀)가 은퇴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브래들리와 치른 세 번의 맞대결 가운데 최고였다"고 밝혔다. 브래들리는 "(내가) 참지를 못하고 파퀴아오의 펀치 속으로 들어갔다"고 말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파퀴아오는 7라운드와 9라운드에서 브래들리에게 빼앗은 두 번의 다운에 힘입어 티모시 브래들리(33·미국)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3-0)으로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번 경기를 포함, 브래들리와 총 세 번의 경기를 펼친 파퀴아오는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우세에 섰다.
그는 "브래들리는 정말 터프한 파이터였고, 좋은 카운터 펀치를 가진 선수였다"고 치켜세운 후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오른쪽 어깨에 이상이 없었기에 큰 문제도 없었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브래들리 역시 깨끗하게 승복했다.
"파퀴아오는 정말 강했다"고 입을 연 브래들리는 "(파퀴아오는) 묵직한 펀치를 날렸고, 인내심도 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내가 프로답지 못했다"며 "참지를 못하고 파퀴아오의 펀치 속으로 들어갔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