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가 10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서 남자 일반부단체 우승을 거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최종일
5경기 접전 끝에 남자일반부 정상
MG새마을금고, 여자일반부 우승
2016년 셔틀콕 시즌의 첫 번째 실업팀 우승 주인공은 국군체육부대(남자일반부)와 MG새마을금고(여자일반부)였다.
조별예선 B조 1위와 2위로 준결승에 함께 오른 두 팀은 1단식부터 5단식까지 4복식을 제외하고 모두 3세트까지 이어진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1단식 승자는 MG새마을금고였다. 최형우가 국군체육부대 정기화를 2-1(19-21 21-13 21-19)로 이기며 역전승했다. 2단식 MG새마을금고 단식 주자는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포함해도 국내 1∼2위를 다투는 이현일이었다. 기선을 뺏긴 국군체육부대의 큰 위기였지만 정기화가 이현일을 2-1(21-17 21-23 21-19)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복식에서 국군체육부대 장승훈-한토성은 MG새마을금고 한상훈-정의석을 2-1(22-20 18-21 21-13)로 이기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신흥강호로 꼽히는 MG새마을금고는 4복식에서 강지욱-이상준이 장성호-김덕영을 2-0(21-14 21-19)으로 제치는 저력을 보여주며 승부를 5단식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5단식에서 국군체육부대 박영남이 MG새마을금고 김민기를 상대로 2-1(11-21 23-21 21-10)로 역전승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9일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A조 1위로 4강에 오른 MG새마을금고가 B조 1위로 돌풍을 일으킨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를 3-1로 이기며 2016년 첫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1단식에서 김문희가 스카이몬스가 자랑하는 기대주 고은별을 2-1(21-17 15-21 21-17)로 이겼고, 3단식에서 이장미-김찬미가 김소영-최혜인을 연이은 듀스 접전 끝에 2-0(22-20 22-20)으로 이기면서 1위를 차지했다. 여자대학부에서는 부산외국어대학교가 22년 만에 우승했고 남자대학부에서는 동의대학교가 정상에 올랐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