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홍정호(오른쪽)가 9일(한국시간) 베저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브레멘과의 원정경기 후반 42분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출처|아우크스부르크 트위터 화면캡쳐
브레멘전 교체 투입 1분 만에 골
아우크스 15위 강등탈출 청신호
1분이면 충분했다. 홍정호(27·아우크스부르크)가 교체 투입 1분 만에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홍정호는 9일(한국시간) 베저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브레멘과의 원정경기 후반 41분 교체출장해 1분 만에 결승골을 뽑아 2-1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7승9무13패(승점 30)로 15위에 오르며 강등경쟁에서 한 발 벗어났다.
홈팀이 압도했다. 전반 내내 브레멘은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문을 두드렸고, 1차례의 슛도 내주지 않았다. 전반 43분 그릴리치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주도해나갔다. 그러나 원정팀의 집중력도 인상적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4차례 찬스 중 절반을 골로 연결했다. 후반 8분 피보가손이 동점골을 넣고, 후반 42분 홍정호의 역전골로 값진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마르쿠스 바인치를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은 “최근 연패로 전반까지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하프타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자’고 격려했다. 충분히 잘 싸운 결과”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5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다음 상대는 슈투트가르트. 올 시즌 첫 대결에서 4-0의 대승을 거둔 데다, 이번에는 홈경기다. 바인치를 감독은 “다음 경기도 반드시 잡아 확실하게 강등경쟁에서 벗어나겠다.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브레멘(독일) | 윤영신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