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간호사의 병원 제대로 알기]
김현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중환자실 책임간호사
성경에 ‘두드리면 반드시 열린다’는 말이 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속담도 있다. 이 말은 병원에서도 통한다. 김 할머니처럼 간병해줄 가족이 없을 때 병원 내 사회사업팀에 문의하면 지역 자활센터를 통해 무료 간병인을 구할 수 있다. 최 할아버지처럼 입원 및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이 있을 때도 사회사업팀과 논의하면 치료비 지원을 해주는 단체와 연결될 수 있다. 즉, 병원의 사회사업팀은 문이 열리게 하고, 솟아날 구멍을 만들어 주는 곳이다.
사회사업팀은 환자 본인이나 보호자인 가족에게 치료 의지를 키워 주고, 경제적으로 어려울 경우 사회복지 제도 및 서비스를 소개해 준다. 퇴원 뒤 재활 치료가 필요한 경우 병원을 연계해 준다. 또한 보호자로서 환자에게 무엇을 해줘야 할지 모르거나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사회사업팀을 찾아가라고 권하고 싶다. 필자는 사회사업팀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환자와 보호자를 많이 봤다.
김현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중환자실 책임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