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리, NC전 6이닝 1실점… SK 최정 이틀 연속 홈런포
프로야구 한화가 1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2-1 승리로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가장 늦은 개막 8경기 만에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무엇보다 김성근 감독을 기쁘게 한 건 한화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야구’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선발 등판한 투수마다 조기 강판을 면치 못한 한화는 개막 일주일간 경기당 평균 6명이 넘는 투수를 투입했다. 하지만 6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마에스트리 덕분에 이날은 권혁과 정우람 등 3명만 투입하고도 경기를 매듭지었다. 비록 7회에는 아웃카운트를 못 잡고 내려왔지만 마에스트리는 올 시즌 최초로 7회 마운드를 밟은 한화의 선발 투수가 됐다. 이전까지는 송은범의 5와 3분의 1이닝이 선발 투수가 소화한 최다 이닝이었다.
이날은 한화의 1점 차 경기 첫 승리이기도 했다. 개막전부터 2연속 연장전에서 1점 차 패배를 당한 한화는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도 NC에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1점 차 리드를 지킨 이날만큼은 달랐다. 8회 2아웃 이후 투입된 정우람은 테임즈와 박석민을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손시헌의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첫 세이브를 자축했다.
한편 한화에 개막시리즈에서 1점 차 승리를 빼앗았던 LG는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1점 차로 패배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82경기 출장에 그쳤던 SK 최정은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