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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 사냥… 손, 카운트다운 시작

입력 | 2016-04-11 03:00:00

손연재, 대표선발전 1위로 통과




올림픽 메달을 향한 손연재(사진)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손연재가 9일 서울 태릉선수촌 리듬체조장에서 열린 2016 리듬체조 국제대회 파견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총점 73.900점(후프 18.500점, 볼 18.700점, 곤봉 18.100점, 리본 18.60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1, 2차 선발전 합계 145.200점을 얻은 손연재는 최종 1위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로써 손연재는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그동안 약했던 볼 종목에서 최고점을 얻은 게 고무적이다. 손연재는 “볼 종목을 연기할 때 유독 실수가 잦았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 두 배로 준비했다. 그래서 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손연재는 “0.1점, 0.05점 차로 메달색이 결정된다. 그 적은 점수라도 높이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며 “애매한 동작들은 배제하고 심판들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동작들을 넣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8∼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손연재는 대회 전까지 최대한 체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체력훈련에 공을 들인 손연재는 “올해는 연기에 끝까지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체력이 좋아지니 표현력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손연재는 “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을 카운트다운 하고 있다.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고 하루하루를 나 스스로 이끌어 가겠다”며 올림픽 준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