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뚝 솟아오른 타워처럼, 부푼 꿈을 그렸어요
9일 주말을 맞아 엄마, 아빠와 함께 그림 그리기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은 고개를 하늘 높이 들어 롯데월드타워를 바라보았다. 뿌연 날씨 때문에 꼭대기 부분이 잘 보이진 않았지만 엄청난 높이를 보고 놀라는 눈치였다. 엄마, 아빠와 함께 처음 롯데월드몰을 찾은 강수아 양(6)은 “엄마, 이건 몇 층짜리야?
올해는 봄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석촌호수 벚꽃축제 기간(8∼10일)에 맞춰 그림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 참가 어린이는 1537명으로 지난해 대비 약 50% 증가했다.
원래 월드타워 층수(123층)에 맞춰 1230명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신청자가 몰려 300여 명을 추가로 받았다.
더 크고 높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내가 꿈꾸는 미래도시’를 주제로 그림 그리기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롯데월드타워와 초록잔디광장, 석촌호수 그리고 만개한 꽃들을 캔버스에 담았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는 ‘롯데월드타워 엄지벽화 그리기’와 ‘해설이 있는 이동식 미니 동물원’ ‘만화 캐릭터와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존이 마련돼 참가한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그림대회는 한국미술협회, 한국아동미술학회 등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4월 19일 총 123명의 수상자를 발표하며, 4월 30일 시상식을 거쳐 5월 29일까지 롯데월드몰 7층 시네파크에서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김재명 기자 premiumvi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