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北 김정은 체제]
북한군 출신 탈북민 중 최고위급… 국방-통일부 “인적사항은 못밝혀”

2015년 7월 8일자 A6면.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그런(북한군 대좌가 망명한) 사실이 있다”며 “인적사항이나 망명 과정 등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A 대좌의 망명 관련 정보를 유관 부처와 공유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협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그런 사람이 입국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A 대좌는 지금까지 북한군 출신 탈북민 가운데 최고위급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부 합동신문 과정에서 정찰총국의 대남공작 업무에 대해 상세하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암살 기도를 비롯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등을 주도했다. 올해 초 한국 정부 주요 인사들의 스마트폰 해킹과 최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전파 공격의 배후로도 지목됐다.

2015년 7월 8일자 A6면.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