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동아일보 DB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호남당이면 어떠냐”고 발언한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향해 “호남인의 자존심을 짓밟는 망언”이라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혁정당이니까 괜찮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정의당 같은 데서 그런 말을 한다면 이해를 하겠는데,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전혀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사를 공천하지 못하고 대부분 다 구태정치하는 현역의원이나 그저 당선 가능성만 보고 공천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천 대표가 ‘호남 싹쓸이’를 자신하는데 대해서도 “유권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오만한 태도”라며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국민의당이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을 의미없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호남 민심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하는 것은 그분들 희망사항이다. 그분들이 지난 2~3일 간 그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불안해진 것”이라며 “호남 민심이 지금 조금씩 다시 저희 당으로 오고 있다는 것은 이미 확실히 보여지고 있고, 특히 50대 이하 연령대에서 지지층 결집이 보여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