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지카바이러스에 걸리고도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 여성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워싱턴타임스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보건당국은 이날 유타 주(州) 솔트레이크시티의 한 여성이 임신 기간에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고도 지난달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 검사 결과에서도 이 여성의 아이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유타 주 보건당국 다그마르 비텍 박사는 “지카 바이러스는 아직 백신 및 치료법이 없다. 그러므로 모기에 노출되는 일을 최소화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11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더 많은 중추신경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며 “생각보다 훨씬 두려운 질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