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인당 6190만원과 10배差… 삼성전자, 66억5680만원 최고
한국2만기업연구소는 최근 52개 주요 그룹 상장 계열사 241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등기임원 1인당 평균 연봉은 6억26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6190만 원으로 등기임원과 직원 간 평균 보수는 10.1배 차이를 보였다.
등기임원은 법인 등기부등본에 등록돼 이사회 활동을 하는 소수의 임원으로, 일반적인 의미의 임원과는 구분된다.
직원 평균 연봉은 6000만 원대 구간이 24.5%(59개사)로 최다였고 5000만 원대(19.5%), 4000만 원대(18.3%) 순으로 이어졌다. 대기업 집단 중에서도 직원 평균 보수가 8000만 원 이상 되면 상위 15% 안에 들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직원 보수가 1억 원이 넘는 곳은 카카오(1억3250만 원), 메리츠종금증권(1억1130만 원), 삼성증권(1억720만 원), SBS(1억150만 원), SK텔레콤(1억110만 원), 삼성전자(1억70만 원) 순으로 높았다.
등기임원 및 직원 평균 보수 격차가 15배를 넘는 곳은 42개사로 17.5%에 달했다. 삼성전자가 66.1배로 가장 높았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