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새 0.2%P 낮춰… 2017년은 2.9%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내년까지 3년 연속 2%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도 우리 정부의 전망치(기획재정부 3.1%, 한국은행 3.0%)보다 낮은 2.7%로 예상했다.
IMF는 12일 내놓은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월 전망치(2.9%)보다 0.2%포인트 낮춘 2.7%로 전망했다. IMF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도 당초 3.2%에서 2.9%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 전망대로라면 지난해(2.6%)부터 내년까지 내리 2%대 성장에 머무는 셈이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2%로 제시해 1월 전망보다 0.2%포인트 낮췄다. IMF는 “금융 불안 증가, 자산 가격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세계 경제 회복세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IMF는 “선진국은 노동·공공부문 개혁과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 신흥국은 금융 불안과 재정지출 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