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1년 내내 극성을 부리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49μg(마이크로그램)으로, 기준치 50μg에 육박했으며 미세먼지 주의보도 5일에 하루꼴로 발령됐다. 올해 역시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 이상인 날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피부 트러블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증가하고 화장품 업계에서는 미세먼지 마케팅이 뜨겁다. 초미세먼지를 지워 주는 세안제부터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자외선 차단제, 오염 물질에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크림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제품 효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이다. 어떤 제품에는 미세먼지의 입자 크기를 나타내는 PM 수치가 표기되어 있고 어떤 제품은 그렇지 않다. 소비자들은 이 제품들이 얼마나 미세먼지를 차단해 주는지 확인할 수 없어 혼란스럽다.
이근수 피부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