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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스포티지 美 충돌실험 결과 ‘Top Safety Pick+’

입력 | 2016-04-13 08:54:00


기아자동차의 신형 스포티지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최근 실시한 차량 충돌실험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를 획득했다.

IIHS는 지난 7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과거 우수(good)와 나쁨(poor) 등급을 받아왔던 스포티지가 신형 모델에서는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우수한 결과를 받으며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2016년형 현대차 투싼 역시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한 바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전 세대 스포티지는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운전대와 주차 브레이크 페달이 심각하게 밀려들어오며 운전자에게 손상을 입혀 왔다. 또한 사이드 커튼 에어백은 전개되지 않았다. 반면 신형 모델은 충돌 후에도 운전자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우수한 평가를 받게 됐다. 이밖에도 신형 스포티지는 새로운 전면 충돌 회피 시스템을 탑재해 가산점을 받았다.

IIHS 충돌 평가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받으려면 5개의 평가를 비롯해 전면 충돌 회피 시스템을 탑재해야 한다.

IIHS의 실험은 차량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탑승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능력과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기술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표로, 미국 보험업계의 사고처리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1995년부터 미국 내 시판 중인 모든 승용차를 대상으로 충돌실험을 거쳐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는 소비자들이 복잡한 안전기술들을 살펴보고,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능동형 안전장치를 보유한 차종을 대상으로 전방 추돌방지 기능(Front Crash Prevention) 평가를 새롭게 추가해 실시하고 있다.

전방 추돌방지 기능 평가 프로그램의 검사항목은 전면, 측면, 루프 강성 및 헤드레스트 테스트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전방 추돌방지 시스템을 갖춘 차량을 대상으로 약 19km/h, 40km/h의 주행속도에서 자동 긴급 제동 및 전면 충돌 경고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각각 기본(basic), 우수(advanced), 최우수(superior) 총 3가지 등급으로 분류한다. 이때 최우수 등급을 받은 모델에는 최상위 등급인 TSP+를 부여한다.

한편 올해는 ‘최고 안전 차량(Top Safety Pick+)’의 평가 기준이 보다 강화돼‘A’(Acceptable) 이상의 조건을 요구했던 기존 스몰오버랩 평가 기준이 ‘G’(Good) 이상으로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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