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13일 한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선열들이 되찾은 우리 땅, 우리가 지켜야 할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박승춘 보훈처장과 독립유공자,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오전 11시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선열 추념식도 열린다.
중국 후난(湖南) 성 창사(長沙) 캠핀스키 호텔에서도 같은 날 오후 6시 기념식이 열린다. 창사는 1937∼38년 임시정부가 있던 곳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1만세운동 직후인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수립됐고, 13일 이를 공식 선포했다. 이후 1945년 8월 15일 광복 때까지 중국 각처에서 독립투쟁을 이어갔다. 1940∼45년 임시정부가 머문 중국 충칭(重慶)과 상하이에서도 9일과 11일 각각 기념식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