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경남 김해을에 도전장을 내민 이만기 새누리당 후보가 또 한 번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13일 공동으로 실시한 20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이만기 후보는 37.0% 의 지지율을 얻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의 60.1%에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16, 17대 총선에서 각각 공천탈락, 낙마했고, 지난해에도 김해 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그는 다시 20대 총선에서 이념적 성향을 바꿔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 철새 후보라는 시선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정강정책도 시대적 요구에 따라 변화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정치인의 정치적 신념도 그에 따라 진화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해명했다.
이 후보는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에서 하차한 뒤 선거활동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나 이번에도 금배지의 꿈을 이루지 못할 전망이다.
이만기에 맞선 김경수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기획관을 지냈다.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로 내려갈 때도 함께 해 마지막 비서관으로 통한다. 그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에 도전했으나 홍준표 지사에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