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최대 승자는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될 것 같다.
13일 방송3사가 실시한 20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당 최소 31석에서 최대 43석을 얻을 전망이다.
이날 오후 서울 마포 국민의당 당사에 모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당직자들은 ‘최소 31석,최대 43석’이라는 조사결과가 공개되자 탄성을 지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거듭된 야권연대 요청을 거부하며 독자노선에 승부수를 던졌던 안 대표는 총선 결과에 정치적 운명을 걸었다.
안 대표는 야권 분열에 앞장섰다는 비난에도 “야권이 합쳐도 만년 2등”이라며 끝까지 야권연대 불가론을 굽히지 않았다. 안 대표는 20석(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이 안 되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했다.
그의 고집에 뿔난 일부 더민주 지지자들은 심지어 안철수 낙선을 위해 1번을 찍자는 의견까지 소셜미디어에 통해 올리기 까지 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안 대표에게 기회를 준 것 같다.
앞서 안대표는 이번 선거의 목표 의석수를 최대 40석으로 잡았었다.
30석 이상만 확보하면 안 대표의 대권 도전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