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관광 콘텐츠 개발이 활발하다. 외국인 창조관광산업으로 선정된 ‘아띠 인력거’를 타고 북촌 마을을 돌아보고 있다.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관광공사, 맞춤형 콘텐츠 개발 온힘
중·일 개별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
고토치 셔틀·뷰티투어 상품도 인기
‘맞춤형 콘텐츠가 정답이다.’
서울의 옛 정취가 남아있는 북촌마을을 자전거 인력거를 타고 돌아보다가 통인시장에서 점심을 즐기고 저녁에서는 북촌의 전통 한옥에서 숙박을 한다. 2018년까지 진행하는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북촌 골목길 인력거 투어’(이하 북촌 인력거 투어)의 모습이다. 천편일률적인 방한상품에서 벗어나 서울 시티투어의 새로운 매력을 전해주기 위해 만든 ‘북촌 인력거 투어’는 요즘 한국관광공사 주도로 관광업계에서 적극 나서고 있는 맞춤형 콘텐츠의 하나다.
맞춤형 콘텐츠는 한국을 찾는 여행객중 개별자유여행객(FIT)의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체험상품 수요 증가에 맞춰 세대, 성별로 세분화한 관광 상품이다. ‘북촌 인력거 투어’도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에서 선정된 ‘아띠인력거’의 북촌 골목길 인력거 투어를 바탕으로 전통 한옥 숙박, 통인시장 관광, 김치만들기 체험 등을 추가해 여행상품으로 발전시켰다.
이밖에 미용과 패션에 관심이 많은 고소득층 여성을 겨냥한 ‘VIP 뷰티 투어’도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은행권과 제휴해 은행 잔고가 1억원 이상인 중년층 여성 플래티넘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기미, 주름제거 등과 같은 미세 성형과 건강검진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인기 연예인 및 여성 VIP들이 애용하는 유명 스파, 미용실과 백화점에서 1대1 쇼핑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특급호텔에서 건강을 소재로 한 전통 한정식과 고급 막걸리 체험 일정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