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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과 거리둔 대구 무소속, 4선 성공

입력 | 2016-04-14 03:00:00

[선택 4·13 총선/화제의 당선자]주호영, 공천 컷오프 명예회복




새누리당 공천 파동으로 무소속 출마한 주호영 후보(사진)가 대구 수성을에서 친정인 새누리당 여성 우선추천으로 공천된 이인선 후보를 제치고 4선에 성공했다. 과거 친이(친이명박)계 핵심으로 분류되던 주 당선자는 박근혜 대통령 정무특보로 일했고 공무원연금개혁 등을 이끌었다. 국회 정보위원장으로 테러방지법 처리에도 주도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이한구 의원이 위원장인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에서 배제했고 주 당선자는 탈당하며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강력 반발했다. 주 당선자는 유승민 의원이 이끈 무소속 연대에 참여하는 대신 지역 3선 의원으로서의 경륜을 바탕으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주 당선자는 유 의원과는 달리 당 주류 등과 껄끄러운 관계가 아닌 만큼 복당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