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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제주에도 변화의 바람 솔솔

입력 | 2016-04-14 03:00:00

[국회 3당체제로/4·13 총선]
새누리, 강원 싹쓸이 빨간불… 더민주 ‘제주 수성’ 초반 진땀




여야가 각각 독식하고 있던 강원과 제주 지역에도 균열이 드러났다. 2012년 19대 총선 당시 강원은 새누리당이, 제주는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심이 요동치며 개표 과정에서 일부 지역에서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13일 오후 10시 반 현재 강원에선 전체 8개 지역구 가운데 새누리당이 4곳에서 앞서고 있다. 춘천에서는 새누리당 김진태 후보와 더민주당 허영 후보가, 원주을에서는 새누리당 이강후 후보와 더민주당 송기헌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에선 3선 강원도지사를 지낸 무소속 김진선 후보가 현직 의원인 새누리당 염동열 후보와 경합 중이다. 강원 동해-삼척에선 경기지방경찰청장 출신의 무소속 이철규 후보가 새누리당 박성덕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지역구 3곳 모두 혼전 양상이었던 제주의 경우 더민주당이 가까스로 3곳을 지켜냈다. 3선 현역 의원인 더민주당 강창일 후보와 정치 신예인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제주갑에선 강 후보가 4선 고지를 점령했다. 제주을에선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와 더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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