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희 통의도시연구소 이사, ‘아버지를 찾아서’ 에세이 펴내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김창희 통의도시연구소 이사(58)가 펴낸 ‘아버지를 찾아서’(한울)는 제목 그대로 아버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에세이다. 낡은 상자에서 아버지의 필름 꾸러미와 수첩을 발견한 저자가 이를 계기로 아버지를 기억할 만한 사람들을 찾아 나선다.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적는 것이 오랜 직업이었지만, 그가 이번에는 ‘남 얘기’가 아니라 자신의 아버지의 얘기를 좇았다.
저자가 아홉 살 때 세상을 떠난 아버지 김필목 씨는 44년의 짧은 생애를 보냈다. 아버지가 생애를 보낸 만주와 평양, 통영, 서울 중 저자가 마음을 둔 곳은 통영이다. 아버지가 직업을 가졌고 결혼을 했고 첫아이를 얻은 곳이다. 저자는 충무공 동상, 강구항 등 통영을 담은 아버지의 필름 사진을 한 장씩 독자에게 보여주며 지인에게서 들은 아버지를 풀어놓는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