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주도 애월읍 소길리에 살아 ‘소길댁’ 이라는 애칭을 얻었던 이효리가 관광객 스트레스로 인해 집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이효리는 지난 2013년 9월 이상순과 결혼한 뒤 제주도에 내려가 소길리에 거처를 마련하고 신혼 생활을 시작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효리는 자신의 집에 불쑥 찾아오는 관광객들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이효리의 집을 방문한 경험자에 따르면, 제주도 택시 기사들에게 이효리 집을 물으면 한 번에 데려다주기까지 한다고. 이 때문에 그의 집 주변에는 수십 개의 보안 시스템이 달려있고 가까이에 가면 경보음이 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견디다 못한 이효리는 비밀리에 소길리를 떠났다. 일간스포츠는 제주 시민들의 말을 인용해 “이효리가 소길리를 떠난 지 꽤 됐다. 소길리 주민들은 이효리가 소길리에 살지 않는 걸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소길리를 떠났지만 부동산에 집을 내놓진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효리가 이사 간 곳을 알고 있지만 그가 원하는 조용한 삶을 위해 모두가 입을 다물고 있다고 매체에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