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경찰청 페이스북 영상 캡처화면
경찰청은 최근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소매치기범 애잔…’이라는 제목으로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올렸다.
경찰청에 따르면 4월 3일 경북 문경시 시내에서 자전거를 세우고 서있던 70대 할머니에게 의문의 남성이 나타나 자전거를 살펴보는 척하더니 바구니에 담긴 손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당황한 할머니가 쫓아가 보지만 역부족.
영상 말미엔 이들이 상주 상무 소속의 프로축구 선수 7명라고 소개했다. 경찰청 측은 “선수들이 우연히 소매치기 현장을 목격하고 검거한 것”이라며 “근처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시민 한 분도 도주로를 함께 차단해 줬다”고 전했다.
경북 문경경찰서는 상주 상무 소속의 이용·박진포·김성환(상병)과 김성주·김성준(일병), 이경렬·조영철(이병), 시민 등 8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또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선수 7인에게 선행상을 수여했다.
조영철 선수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군인다운 일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