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의 교육과정을 시행하는 수학 특성화 대안학교인 ‘폴수학학교’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6 말레이시아 IEOM(Industrial Engineering & Operations Management) 학회’에서 폴수학학교 학생들이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IEOM 학회는 세계 각지 대학과 연구소의 교수와 박사 연구원들이 한 해 동안의 연구 성과를 내놓고 토론하며 나누는 학술대회. 폴수학학교에서는 학생 연구팀 4팀이 참가했다. 이중 이영주, 김민성, 김태헌 학생으로 구성된 팀이 금융공학 연구부문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된 것.
이번에 3명의 학생이 IEOM 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으로 뽑힌 연구는 ‘모의투자를 통한 최적 포트폴리오 모형 선정’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들은 우선 연구할 포트폴리오 모형을 선정하고 제시했다. 분석한 모형은 평균분산 모형, TASD 모형, 동일비중 모형. 이들은 수리계획법에 의거한 각 모형의 투자비중을 엑셀 solver를 이용해 도출했다. 이 투자비중 값을 바탕으로 실제 모의투자를 진행하고 모의투자로 나온 성과를 비교․분석하여 최종적으로 모형의 유용성을 평가했다.
이렇게 구성한 3가지의 포트폴리오 모형의 투자비중을 실제로 적용시켜보기 위해 학생들은 키움증권을 이용하여 2주간 모의투자를 실시했고 최종적으로 성과지표를 이용하여 각각의 포트폴리오 모형의 성과를 평가해 결과를 도출했다.
폴수학학교 관계자는 “세 학생이 자신의 꿈을 구체적인 방법을 통해서 실현하고자 다각적인 방법을 찾은 것은 ‘꿈의 항해자’가 되어 기꺼이 모험을 감행할 수 있는 진취적인 역량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재미있는 연구와 창조적인 놀이의 경계를 없애 학교가 지향하는 융합연구의 기본바탕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최우수 논문은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ISERC 학회에서도 채택됐으며 조원준 학생의 논문 또한 제주에서 열리는 ‘HSST 국제 학술대회’에서 논문발표와 등재가 예정돼 있다. 또 폴수학학교 3학원 재학생 전원이 논문 검색 전문사이트인 SCOPUS 등에 등재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동아닷컴 교육섹션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