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즌 연속 ‘트레블(3관왕)’을 노렸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바르사)의 꿈이 무너졌다.
2015~2016시즌에 프리메라리가와 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석권에 도전했던 바르사는 1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2로 졌다. 1, 2차전 합계 2-3으로 뒤진 바르사는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바르사는 세계 최강의 공격 조합으로 불리는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공격라인’을 선발로 내세워 여러 차례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전반 36분과 후반 43분(페널티킥) 2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3일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프리메라리가 맞대결에서 1-2로 패해 3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했던 바르사는 또 다시 마드리드를 연고로 한 팀에 무릎을 꿇었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사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우리보다 강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바르사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같은 날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8강 2차전에서 2-2로 비겨 1, 2차전 합계 3-2로 앞서며 4강에 올랐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