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넉 달여 만에 2,010 선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로 올랐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12일)보다 34.61포인트(1.75%) 오른 2,015.93에 마감됐다. 지난해 12월 1일 이후 넉 달 보름여 만에 2,010 선을 회복한 것이다.
외국인투자가는 이날 하루 유가증권 시장에서 5525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1737억 원 동반 순매수에 나섰지만 개인은 7825억 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증권업(5.02%)과 은행업(4.08%)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20대 총선 결과에 따라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안랩과 ‘문재인 테마주’로 불리는 우리들제약이 각각 1.17%와 5.59% 올랐다. 반면 ‘김무성 테마주’로 꼽히던 전방은 18.56% 떨어졌다.
한정연 기자 pres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