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선보인 MCM하우스는 건물 외관부터 완전히 바뀌었다. 우선 색깔이 기존의 은색에서 명품 브랜드를 뜻하는 금색으로 변했다. 1층에만 있던 쇼윈도를 각 층으로 확대해 다소 답답한 기존 이미지를 벗었다. 총괄 디자인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문을 연 설화수 플래그십의 디자인을 총괄했던 중국계 건축그룹인 네리앤후가 맡았다.
각 층의 구조와 형태도 전면 개편했다. 기존에는 지상 1, 2층과 지하 1층을 매장으로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지상 1, 2, 3층을 모두 매장으로 사용한다. 또 1층의 천장을 없애 1, 2층을 연결함으로써 소비자들은 더 넓은 공간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MCM 측은 설명했다.
MCM은 성주그룹이 2005년 인수한 독일 패션 브랜드로 모던 크리에이션 뮌헨의 머리글자를 따 작명했다. MCM 관계자는 “청담동 명품거리의 유행인 명품과 예술, 먹을거리를 혼합시킨 이 매장을 통해 강남 지역의 패션을 이끌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