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한 문병호측 소송제기 검토
초접전 선거구 13곳 중 7곳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가장 피 말리는 승부를 벌인 곳은 인천 부평갑이었다. 새누리당 정유섭 당선자와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의 표 차는 26표(0.02%포인트)였다. 개표를 하는 동안 여러 차례 엎치락뒤치락했다. 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는 26표 차로 당락이 결정되자 1422표에 이르는 무효표에 대한 재검표에 들어갔다. 문 후보 측이 전체 표에 대한 재검표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문 후보 측은 투표함 증거보전 신청과 소송 제기를 검토 중이다.
팽팽한 3자 대결을 벌였던 경기 안산상록을에서도 투표함이 열릴 때마다 1위가 바뀌며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개표율이 90%대 후반까지 가고 나서야 승부가 났다. 더민주당 김철민 당선자와 2위 국민의당 김영환 후보의 격차는 399표(0.56%포인트)였다. 김 당선자와 3위 새누리당 홍장표 후보의 격차도 1091표(1.54%포인트)에 불과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