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16일 공릉-월계동서 문화제
서울 노원구 화랑로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태릉, 강릉이 있다. 태릉은 조선시대 중종의 왕비인 문정왕후의 능이다. 강릉은 문정왕후의 아들인 명종과 인순왕후의 무덤이다.
노원구는 16일 왕릉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궁중생활을 엿볼 수 있는 ‘태강릉·초안산 궁중문화제’를 공릉동과 월계동 일대에서 연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제의 하이라이트는 어가 행렬. 임금이 선대왕의 능을 찾는 ‘능행(陵幸)’을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했다. 오전 9시 반부터 2시간가량 임금과 기수, 문무백관, 호위군, 풍물패 등 550여 명이 조선시대 능행길 중 하나였던 ‘공릉동 조선왕릉전시관 앞∼태릉입구역’(2.4km) 구간과 ‘월계동 인덕대∼비석골 근린공원’(800m) 구간을 지난다. ‘배추머리’로 유명한 개그맨 김병조 씨가 임금 역할을 맡았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