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에 진도 6.5의 지진이 발생해 이 나라 3대 성(城) 중 하나인 구마모토성 일부가 파손됐다.
일본 규슈(九州) 구마모토(熊本) 현을 강타한 지진으로 일본의 3대성 중 하나로 꼽히는 구마모토성 일부가 파손됐다.
일본 언론들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구마모토 현 지진 탓에 성 건물 일부가 파손되고 돌담이 부분적으로 붕괴됐다.
구마모토성은 1607년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加藤淸正)가 쌓았다. 혁신적인 방어설계가 뛰어나 난공불락(難攻不落), 철옹성의 상징물이 될 정도로 명성이 높다. 성내에 은행나무를 심어 ‘은행나무성’이라고도 한다.
한편 전날 밤 구마모토 현을 강타한 규모 6.5의 지진으로 이날 정오 현재 9명이 사망하고 95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상자가 50명도 넘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우려가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