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의 안정과 여유를 찾는 취미생활로 각광받던 컬러링북이 페이퍼 커팅 아트에 그 주인공 자리를 넘겨주었다. 예쁜 모양대로 종이를 오리다 보면 잡념이 사라지면서 마음이 편안해진다. 완성한 종이 작품은 모빌로 만들거나 테이블 위에 놓아 장식해도 근사하다.
ⓒ2015 Kayo Asahiro/Gakken Plus
봄을 알리는 새와 벚꽃 인테리어 아트두 가지 색깔로 은은한 분홍빛 명암이 드러나는 벚꽃을 오려 따사로운 봄 분위기를 연출했다. 완성한 작품을 액자에 넣어 웰컴 보드로 사용하면 예쁘다. 새의 턱 아래에 촘촘하게 칼집을 내면 새의 솜털처럼 보인다.
ⓒ2015 Kayo Asahiro/Gakken Plus
달밤의 토끼떡방아를 찧는 달토끼와 행성처럼 보이는 원이 환상적인 작품. 받침대를 만들어 테이블 위를 장식하거나 끈을 이어 창가에 매달면 아름답다.
ⓒ2015 Kayo Asahiro/Gakken Plus
숲 속 동물 모빌원숭이, 다람쥐, 꽃 등 다양한 아이템을 오려 모빌로 완성하면 바람이 나부낄 때마다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색도화지를 사용하면 컬러풀하고 재미있는 작품이 완성된다.
페이퍼 커팅 아트 시작을 위한 AtoZ
ⓒ2015 Kayo Asahiro/Gakken Plus
ⓒ2015 Kayo Asahiro/Gakken Plus
가장 중요한 건 디자인 커터. 일반적인 문구용 커터도 괜찮지만 날이 미세하고 예리하며 자루 부분이 연필처럼 가는 디자인 커터가 사용하기 편하고 깔끔하게 오려진다. 그 외에는 고무 매트, 마스킹 테이프, 셀로판 테이프, 이쑤시개, 펜, 가위, 목공용 본드나 풀이 필요하다.
도안을 돌려가며 오리기
디자인 커터를 쓸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 도안과 작품이 될 도화지를 고정한 채 손목만 움직여 오리는 것이 아니라 도안과 도화지를 부지런히 돌려가며 오린다. 디자인 커터를 쥔 손은 항상 고정된 위치에 둔다. 오른손잡이는 오른쪽 아래, 왼손잡이는 왼쪽 아래가 정위치다.
디자인 커터 쥐는 법
ⓒ2015 Kayo Asahiro/Gakken Plus
1 디자인 커터는 자루가 대체로 둥그스름하거나 그와 비슷한 모양이므로 연필이나 볼펜을 쥐듯 잡는다.
2 직선은 디자인 커터를 종이 위에서 45도 각도로 쥐고 오린다.
3 세밀한 부분은 디자인 커터를 종이 위에서 70~80도 각도로 세워 쥐고 오린다.
디자인 커터로 실패 없이 오리는 법
ⓒ2015 Kayo Asahiro/Gakken Plus
1 처음부터 넓은 범위(비교적 간단한 부분)를 오리면 세세한 부분을 오릴 때 손으로 누를 공간이 없어진다. 세밀한 부분을 먼저, 바깥쪽보다는 안쪽을 먼저 오린다.
2 원은 마치 점과 점을 잇듯이 디자인 커터로 조금씩 오려나간다.
3 곡선과 모서리를 오릴 때는 한 번에 다 오리려고 하지 말고 도안에 맞춰서 짧게 겹쳐 오린다. 도안의 선보다 칼집을 길게 빼준다.
4 세세한 틈새는 도안을 따라 끝까지 꼼꼼하게 오리는 것이 중요하다. 칼이 미처 다 닿지도 않았는데 손으로 종이를 잡아당기면 중간에 끊어져 종이가 지저분하게 남는다.
일본 책 <大人かわいい初めての切り?>를 번역 출간한 도서다.
꽃과 나무, 동물들의 모습이 담긴 1백62개의 도안이 수록되어있다.
니들북.
기획 · 강현숙 기자 | 사진제공&참고도서 · 처음 만나는 페이퍼 커팅 아트(니들북) | 디자인 · 유내경